을지로 무교동북어국집 노포 최강 해장국의 정석

여러분은 술 마신 다음날 해장을 어떻게 하시나요?

얼큰하고 칼칼한 빨간국물로 해장하는 분들과 뽀얗고 하얀 국물로 지리라고 불리우는 맑은국으로 해장하시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론 콩나물해장국이나, 복지리 같은 맑은탕 계열이 저랑은 잘 맞는 듯 하는데요.

 

오늘은 1968년부터 시작된 을지로에서도 손꼽히는 오래된 업력을 가진 유명식당을 방문할 겁니다.

서울에서 해장국의 전설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무교동북어국집입니다.

 

 

을지로 종로쪽은 구도심이라 워낙 오래된 노포들도 많고, 회사원들도 많아서 서울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명동과 더불어 상권이 가장 크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회사들이 많다보니 해장국집들이 많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에 꼭 맞는 무교동북어국집입니다.

 

https://tv.kakao.com/v/408248084

가게를 들어서자 마자 오픈 주방이 보입니다.

북어국을 포장해서 회사에서 드시는 분들도 많으신가 봅니다.

 

 

밑에 포장 대기중인 북어국들이 한가득 보이네요.

 

 

뽀얀 사골국물 기반으로 끓여지는 북어국을 끓이는 대형 솥들이 엄청나게 많네요.

 

 

자신감 넘치는 북어해장국 단일메뉴

북어국이 7,500원이라는 가격이면 상당히 비싼 듯 보이는데요.

 

종로, 광화문 이쪽 일대의 보통 평범한 점심 한끼 값이 1만원에 육박할 만큼 전국에서 손꼽히게 비싼 동네라서 크게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이쪽 동네가 뭐든지 다 비싼편입니다.

 

 

기본찬은 테이블마다 비치되어 있고, 밥과 물김치, 북어국만 따로 내어주십니다.

기본반찬은 오이장아찌, 배추김치, 부추무침이네요.

 

 

주인공은 뒤늦게 나온다고 북어국까지 왔습니다.

 

 

특이했던 물김치와 북어해장국과의 조합

뜨끈한 북어국과 시원한 물김치의 궁합이 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냉정과 열정사이를 오가듯 왔다갔다 먹으면 시원하게 해장되는 기분이랄까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의 맛을 지킨 맛있는 물김치네요.

 

 

사골로 끓여낸 우윳빛깔의 뽀얀 북어해장국

 

 

북어국을 메인으로 파는 식당은 그다지 많지는 않을겁니다.

일반 백반집에서 가끔씩 국으로 나오는 그저 그런 평범하고 시원한 국 정도로만 생각되죠.

이곳은 북어와 사골의 조합으로 북어국도 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곳이라 할 수 있겠네요.

 

 

북어만으로는 낼 수 없는 은은하고 부드러움을 사골국물이 뒷받침해줍니다.

여기에 북어의 맑고 개운한 느낌이 더해져, 고급진 느낌의 해장국이 된다고 할까요?

 

 

반찬들도 보시면 평범한 반찬들인 듯 보이지만, 과하거나 부족함이 없이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보여줍니다.

뭐랄까 평범한 반찬들인데, 한정식집에 나오는 그런 반찬의 느낌이랄까요?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과하지 않은 양념을 더해서 프레시한 느낌이 드는 반찬 같습니다.

 

 

깜빡 잊고 주문을 못했던 계란후라이는 나중에 생각나서 주문했습니다.

초란으로 만드는 계란 후라이라 수급에 따라 자주 매진이 된다고 하네요.

 

 

 

계란후라이의 끝부분은 밥과 같이 먹고 탱글함이 살아있는 노른자는 북어국에 넣습니다.

 

 

노른자를 터뜨리면 국물이 노래지면서 더욱 더 부드럽고 고소한 해장국이 되네요.

 

이 근방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갔을 만큼 엄청난 인지도를 지닌 곳이지요.

술에 취해 동공이 풀린 직장인들을 살려내는 해장교주가 있는 집 ㅎㅎ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무교동북어국집의 영업시간 및 위치 정보입니다.

 

1. 무교동북어국집 / 1968년 개업
   위  치 : 서울 중구 다동 173
   전  화 : 02-777-3891
   시  간 : 매일 07:00 - 20:00 / 주말 공휴일 07:00 - 15:00
   주  차 : 주차불가능
   메  뉴 : 북어해장국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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