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천원의행복 천원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묵호 까치분식

by story2 2020. 4. 12.
반응형

어릴적엔 천원 한장이면 구멍가게에 가서 라면도 사고, 과자도 사고, 아이스크림도 사고 천원 한장에 행복하던 시절이 있었는데요. 요새는 천원 한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동네 구멍가게들은 거의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이고, 편의점을 가면 라면 하나도 천원이 넘고, 껌 한개의 가격도 천원정도 하니 천원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는 듯 합니다.

 

오늘은 천원으로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오늘 떠나 볼까 합니다.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으로

 

 

강원도 동해시 발한동에 위치한 까치분식입니다.

묵호항 인근에 있지요.

 

https://tv.kakao.com/v/408093710

착한가격지정업소네요.

잔치국수 천원 곱배기 2천원, 비빔국수는 2천원 곱배기는 3천원

 

1990년대로 온듯한 가격입니다.

가끔 시장에서 1500원 2000원 국수는 봤어도 천원 국수는 거의 처음 보는 듯 하네요.

 

 

실내는 2테이블 정도로 아주 규모가 작아서 실내와 조리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완전 개방형 오픈키친입니다 ㅎㅎ

물론 의도하셔서 그런 것은 아니고, 워낙 가게 규모가 작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시겠지요.

파티션을 나눌래도 공간이 부족하니까요~

 

젓가락은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시네요.

설거지 거리를 줄이시려는 목적이신지, 아니면 나무젓가락 공장도 운영하시려나요? ㅎㅎ

 

천원의 잔치국수가 나왔습니다.

곱배기가 메뉴에 있길래 양이 적을 줄 알았는데, 온전한 1인분의 국수양입니다.

성인 남성이 드셔도 배부를 듯 하고, 국수란게 금방 배가 꺼지기 때문에 조금 양이 많으신 분은 곱배기 드시는게 좋겠죠?

 

양념장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휘휘 휘저어줍니다.

 

국물맛은 잔치국수이기 때문에 기본 멸치 베이스 겠구요.

맛이 조금은 독특합니다.

 

보통 잔치국수가 진한 멸치국물의 맛으로 먹는 것인데, 이 국수는 여러 양념이 배인 듯 한 맛이네요.

 

숙주나물과 부추 김가루가 들어가있는데, 김가루의 맛은 아닌 듯 하고, 보통 숙주와 부추를 넣으면 양념이 안 된 상태이거나, 살짝만 간을 해서 넣는데, 이곳은 숙주나물무침과 부추무침을 한 상태에서 잔치국수에 넣는 듯 합니다.

 

복잡하면서 풍요로운 맛인데, 아마도 무침의 양념이 멸치국물과 섞여서 그런 맛이 나는 듯 합니다.

 

모 나지 않았던 무생채 김치와 함께

 

맛은 천원이라는 가격을 떠나서 훌륭했구요.

앞서 언급한 복잡한 맛이 나면서 평범한 잔치국수보다는 특별했던 느낌의 맛이겠네요.

 

물론 진한 멸치국물을 즐기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천원의 가격이 어딥니까?

 

천원의 행복 잘 먹고 갑니다.

 

 

1. 까치분식
   위  치 : 강원 동해시 중앙시장길 2-1 / 지번 : 발한동 6-8
   전  화 : 033-535-3096
   시  간 : 09:00 - 18:00
   주  차 : 주변 공영주차장
   메  뉴 : 잔치국수 : 1,000원 / 비빔국수 2,000원

#천원식당
#천원국수
#천원밥집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