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 맛집 범일동 할매국밥

부산하면 떠오르는 음식 참 많죠?

 

밀면, 기장의 꼼장어, 낙곱새, 대구탕, 그리고 회 등등 관광지이면서 대한민국 제 2의 대도시이기 때문에 관광지 음식, 도시의 음식 등 다양한 음식들이 섞여 있어서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땡기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부산하면 돼지국밥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요?

오늘은 부산 범일동에서 60년 이상 돼지국밥을 하시는 전통이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https://tv.kakao.com/v/400493076

 

범일동 할매국밥입니다.

우리집은 달라. 돼지국밥은 야성이 넘쳐야해!

 

부산에는 할매국밥 상호가 워낙 많아서, 이곳도 그냥 할매국밥인데, 지역명을 따서 범일동 할매국밥이라고 불립니다.

 

 

 

가게 바로 맞은편에 주차장이 크게 보여서, 그곳이 범일동 할매국밥 주차장인줄 알고 주차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범일동 할매국밥이 있는 건물 뒷편에 주차장이 있으니, 그곳에 주차하세요.

 

기본 돼지국밥이 5,500원 수육백반인 수백이 7,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부산의 유명 돼지국밥집들이 8,000원 하는 곳이 많던데, 5,500원 따로국밥도 6,000원이라 가성비 좋게 돼지국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게를 들어서자 마자 오픈키친으로 엄청난 스피드로 수육을 썰고 계시더라구요.

 

7천원의 수육백반이 나왔습니다.

 

고기의 양이 꽤나 많네요.

야들야들 기름짐이 아주 맛있을 것 같은 수육이네요.

 

수육백반에는 이렇게 수육이 나오고, 국물이 나오는데, 국물에는 고기가 없이 맑은 국물로 나옵니다.

고기가 없으니 조금 더 깔끔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더라구요.

 

이곳에 수육 정말 맛있습니다.

 

부들부들 하면서 숭덩숭덩 썰어낸 고기의 단면의 질감이 씹는 맛도 느끼게 해주고, 아까 가게 앞에 붙어 있었던 야성이라는 단어가 참 잘 어울리는 고기네요.

 

이곳에서 먹고 서울에서 계속 생각이 나던 수육이었네요.

 

부산이 가깝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저는 순대국 보다는 돼지국밥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 돼지국밥집의 수육이 참 맛있습니다.

 

돼지국밥에는 야성이 넘쳐야 해 라는 단어를 보고서, 조금 돼지의 향이 강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상당히 맑고 깔끔한 느낌의 국물이네요.

 

곰탕 느낌이라고 할까요?

돼지국밥을 처음 드시는 분들도 맛있게 드실 법한 맛이네요.

 

여긴 돼지국밥보다 수육이 정말 맛있어요.

웬만한 보쌈집보다 부드럽고 꼬소한 기름짐이 있어요.

 

그리고 줄 서서 먹는 곳이라, 혼자 오시는 분들은 합석을 하시더라구요.

가게도 조금 오래된 편이라 깔끔한 느낌은 아닙니다 ^^

 

5,500원의 돼지국밥입니다.

밥이 말아져 나오는 토렴의 형태이고, 국밥이 그렇게 뜨거운 편은 아닙니다.

저는 뜨거운 걸 잘 못 먹는 편이라, 저한테는 아주 적당한 온도였습니다.

 

돼지국밥의 고기도 맛있습니다.

다만 수육의 고기보다 부드러운 맛은 조금 덜하고, 야성적인 느낌이 조금 강하네요 ㅎㅎ

 

아무래도 써는 방식에서 나오는 질감이 터프한 고기의 느낌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야성이라고 해서 돼지의 냄새가 나고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씹는 식감이 주는 표현입니다 ^^

 

부산에는 워낙 돼지국밥집들이 많고, 각각의 식당들 마다 저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죠.

 

부산 토박이들은 가장 맛있는 돼지국밥집을 자신들의 동네에 있는 돼지국밥집이나, 일하는 곳 근처의 돼지국밥 집들을 말하곤 합니다.

 

그만큼 각각의 개성이 넘치는 돼지국밥집들이 많다는 이야기겠죠.

 

범일동 할매국밥은 유명도나 인지도에서 손에 꼽힐만한 식당입니다.

부산을 놀러가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쯤 들러서 맛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맛있는 식사하시고 기름진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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