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노포 맛집 금강섞어찌개

명동하면 어떤 분위기가 떠오르시나요?

외국인도 많고, 젊은층도 많고, 직장인도 많고 사람이 북적북적 거리면서 서울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동네

비싼 땅값 만큼이나 고층건물들이 수두룩한 동네~

 

삐까뻔쩍한 동네에서 점점 잊혀져가는 골목에 잊혀져 가는 음식에 잊혀져 가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금강 섞어찌개입니다.

명동이 고층건물들 사이사이 좁은 골목들이 많아서 명동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시다면 찾기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네비를 보고 몇번을 돌아서 나오다가 찾았네요.

 

 

1972년 부터 영업한 5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공간입니당.

 

https://tv.kakao.com/v/408630308

 

실내도 역사가 느껴지는 공간이네요.

요새는 옛날 시절을 회상하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보는 듯한 모습으로 그 시절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듯 하군요.

 

 

메뉴는 다양하게 있네요.

1972년 시작되었다고 간판에는 쓰여 있는데 메뉴판에는 60년 전통이네요 ㅎㅎ

10년 뒤를 더 내다 본 혜안의 메뉴판인가 봅니다.

 

 

복잡한 추가사리 시스템이군요.

떡볶이집에서 가끔 보던 사리 추가 메뉴판

 

 

소고기만 호주산을 쓰고 모두 국내산을 쓰십니다.

 

 

밥과 함께 4종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스댕이라 불리는 스테인레스 그릇이 인상적입니다.

반찬은 소소하니 집 반찬 느낌이었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조미료 맛도 거의 없고 딱 집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반찬이었습니다.

 

 

보글보글섞어찌개 2인분입니다.

1인분 9,000원

 

 

오징어 배추 돼지고기 떡 두부 면사리 등등 집어 먹을거리가 꽤 많은 찌개입니다.

술 안주 느낌이네요.

 

 

맛은 강렬하거나 자극적이거나 칼칼하거나 하지 않고, 집에서 엄마가 이것저것 다 넣고 끓여준 오징어찌개 맛이네요.

오징어찌개를 잘 모르신다면, 오징어무국을 찌개처럼 진하게 끓인 맛으로 어디선가 다들 먹어봤을 법한 느낌입니다.

 

찌개도 딱 집밥 먹는 듯한 느낌입니다.

 

 

자극적인 찌개맛에 길들여진 분들이라면 너무 슴슴하지 않나 싶을 것인데, 저는 간을 약하게 먹는편이라 적당하니 맛있더라구요. 뭐 찌개라서 평양냉면 처럼 간이 아주 약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밥 한그릇 뚝딱할 수 있는 섞어찌개 맛있게 먹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맛있는 식사하시고 기름진 생활하세요~

 

 

 

 

3. 금강섞어찌개
   위  치 : 서울 중구 명동7가길 20-8
   전  화 : 02-779-3610
   시  간 : 매일 10:00 - 22:30
   주  차 : 주차불가능
   메  뉴 : 보글보글섞어찌개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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